캐나다는 최근 HSBC 뱅크 인터내셔널 조사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위에 뽑히는 등 인종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장려하는 정책 덕분에 이민자들의 천국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에도 불구하고 보통 캐나다의 도시를 말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벤쿠버, 토론토 등 한, 두개의 도시만 떠올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민법인대양이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여유롭고 평온한 삶을 누리게 해주는, 살기 좋은 도시들에 대해 소개한다.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우’의 모델인 새끼곰이 발견되어 ‘푸우’의 고향으로 알려진 위니펙은 실제로도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곳이다. 세계적 명성의 로열 위니펙 발레단, 매니토바 연극 센터의 본부가 있고 매월 다양한 축제가 열려 ‘캐나다 문화의 중심’으로도 불린다.

매년 6월에는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8월엔 북미 최대의 민족 축제인 포크로나미(Folklorama)가 열려 40여 인종이 각자 자신의 문화를 뽐낸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 및 역사유적이 풍부한데 현대 예술작품 및 역사유물을 보여주는 위니펙 박물관, 앤 여왕 시대의 화려한 건축 양식의 델너벌트 저택 등이 있어 꼭 격식을 차린 곳에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위니펙은 서부 캐나다 대초원 지역 끝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교통, 경제, 공업, 교육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부와 동부를 잇는 모든 철도가 이 도시를 지나가므로 ‘서부로의 관문’으로도 불린다.

리자이나는 영국계 시민이 전체의 약 56%룰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적 색채가 강한 곳이다. ‘리자이나’라는 이름 역시 빅토리아 여왕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따왔다. 이 곳은 광활한 평야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리적 특성에 그에 걸맞게 사람들은 골프를 치며 여가를 즐긴다. 리자이나 시민들은 보통 시내에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모리골프장과 시외 골프장을 이용해 여가를 즐긴다.

또한 비옥한 토양, 울창한 산림, 끝없이 펼쳐진 평야 등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잘 보존돼 있는 곳이다. 리자이나가 속한 ‘사스캐처완주’에는 만여 개의 호수가 있으며, 광활한 농토의 반이 산림으로 덮여 있어 평지와 울창한 산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북부의 ‘프린스 알버트 국립 공원’은 하늘을 찌를 듯한 원시림들이 빼곡해 캐나다에서도 가장 자연이 때묻지 않은 곳으로 유명하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평온한 곳에서 공부하고 싶은 이들에겐 사스카툰을 추천한다. 사스카툰은 사스캐처완 주립 대학 등 교육기관, 시설 등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이민유학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곳은 한국인이 적을 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제 학생들이 잘 적응해 정규 수업에 참여하도록 배려하고, 이 곳에서 학교를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외국 학생들을 지원해주고 있다.

사스카툰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 평온한 도시 풍경으로 유명하기도 한데, 도시 이름도 잼과 파이의 재료로 쓰이는 ‘딸기’를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했다. 때문에 사스카툰은 활발한 상공업도시이지만 그와 달리 겉모습은 한산하고 여유롭다. 우리나라와 달리 사람이 밀집해서 살지 않기 때문에 거리나 주거환경, 풍경에 여유가 넘친다. 도시 곳곳에 공원들이 조성돼 있으며 조깅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민법인대양 김지선 대표는 “위니펙, 사스카툰 등의 도시들은 벤쿠버나 토론토 등처럼 한국인이 많지 않아 북적대지 않기 때문에 평온하고 깨끗한 곳에서 살기를 원하거나, 유학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며 “꼭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을 고집하기 보다는 이민의 목적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적인 이민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