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과 북섬으로 길게 이어진 뉴질랜드. 남태평양에 위치한 이곳은 나라 전체가 관광국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화산지형 뉴질랜드의 독특한 자연과 세련된 도시, 액티비티를 즐기려면 북섬을, 다채로운 자연을 만나고 싶다면 남섬을 추천한다. 특히 오클랜드에서 시작해 와이토모와 로토루아, 타우포 등을 둘러보는 북섬 여행은 짧은 기간 뉴질랜드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기에 제격이다.

◆ 아름다운 요트의 도시, 오클랜드

=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는 해마다 많은 여행자들이 다녀가는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이곳에서는 항구와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요트와 작은 보트를 쉽게 볼 수 있는데 1인당 보트 보유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오클랜드는 `요트의 도시` `항해의 도시`라고 불린다.

오클랜드에 왔다면 요트 세일링을 비롯해 몇 가지 해양 액티비티를 꼭 도전해봐야 한다. 특히 다른 곳에서는 비용이 많이 들어 쉽게 할 수 없는 세일링을 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능숙한 스키퍼들이 키를 잡고 있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가능하다. 요트를 타고 해안에서 바라보는 도시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시 카약` 역시 오클랜드에서 즐길 수 있는 주요 액티비티로 오클랜드 주변의 와이테마타 만과 하우라키 만의 섬을 카약을 타고 둘러보자. 아무도 살지 않아 조용하고 신비로운 섬들을 둘러보며 시내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야간 카약은 큰 낭만을 선사한다.

시간을 내서 아담하면서도 세련된 오클랜드 시내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시내를 중심으로 볼거리가 조금 흩어져 있기 때문에 걸어서 다닐 수도 있고 버스를 타거나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익스플로러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시내 중심의 퀸스트리트에서부터 하이스트리트에는 카페와 고급 부티크가 즐비해 세련된 도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시내 한가운데 위치한 마운튼 이든은 2만년 전 사화산의 분화구가 있었던 곳으로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도심에 196ｍ 높이로 솟아 있는 언덕에 올라서면 아름다운 오클랜드 시내와 항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질 무렵 산책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시내와 바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경치를 볼 수 있다.

또한 오클랜드 주변에는 아름다운 섬과 해변 등이 있으므로 페리를 이용해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다. 페리를 타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만 가도 전혀 다른 자연을 경험할 수 있으니 외곽으로 나가보는 것도 좋겠다.

△가는 길＝대한항공, 델타항공에서 운항하는 인천~오클랜드 구간 직항편을 이용한다. 비행시간 약 11시간 소요.

△기후＝한국과 기후가 정반대이며 해양성 기후로 날씨가 자주 바뀐다. 여름 시즌인 11~2월은 날씨가 좋고 건조하며 맑은 날이 계속되어 여행하기에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