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중심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교육현장에 도입되면서 영어권 학생들의 모국어 학습 방식을 접목한 새로운 교육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미믹킹(Mimicking)'을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미믹킹'은 소리내어 따라하며 흉내낸다는 의미로 갓난아이의 옹알이와 같은 일종의 반복 모방훈련을 통해 언어를 학습하는 방식이다. 영화와 책, 팝송 등을 활용해 발음과 억양, 리듬, 감정, 행동 등을 똑같이 따라하기 때문에 영어의 다양한 소리와 문장구조에 더 빨리 익숙해질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로제타스톤도 모국어 습득방식의 학습방식을 활용한다. 표현이나 단어를 외우는 대신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는 그림과 상황에 따라 반복 학습을 통해 맞는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최근에는 CD 형태의 소프트웨어 외에 온라인 교육과 화상영어 등을 접목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

스토리텔링과 예술 등을 접목한 영어 체험 교육 프로그램들도 선보이고 있다.

오는 9월까지 강남 윤당아트홀에서 열리는 `에릭칼 잉글리시 아트스튜디오'는 유명 동화작가인 에릭칼의 그림책 전시와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4∼11세 아이들이 대상으로 동화속 주인공이 돼 영어를 학습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전문 스토리텔러가 영어 이야기도 들려준다. 1회 수업시간은 45분이며 참가비는 2만7000원이다.

이밖에 놀이식 영어유치원 베라키즈는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언어 교육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연령대별로 아이 성향에 따라 10명 내외로 반을 꾸려 사고력, 감각ㆍ창의, 미술, 신체, 놀이, 경제, 명화ㆍ명곡 등을 활용해 수업한다. 

 디지털 타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