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기자 = 대전시와 호주 브리스번시가 상호 공무원 파견 등을 통해 교류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대전시는 19일 오후 자매도시인 호주 브리스번시 켐벨 뉴맨 시장 등 15명의 대표단을 초청, 시정설명회와 비지니스 미팅을 갖고 양도시간 실질적 교류확대를 위한 구체적 행동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날 뉴맨 시장을 접견한 박 시장은 "그동안의 양적교류를 바탕으로 이제 실질적인 액션플랜을 수립 행동으로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내달 말까지 양도시가 경제 통상 교육, 청소년 ,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 이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행동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박 시장은 또 "자매도시 간 연결고리를 튼튼히 하고 구체적 협력을 강화하기위해 대전시 공무원을 브리스번시에 파견하는 한편, 국제관계자문대사와 담당과장을 협력책임관으로 지정, 실질적 교류협력을 책임지고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뉴맨 시장은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낙후지역 개선사업인 무지개프로젝트와 3천만 그루 나무심기에 관심을 표하며 "브리스번 시의 담당공무원들을 파견, 프로젝트 사업에 같이 참여하면서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구체적인 경제협력사업으로 브리스번시가 내년부터 착공하게 될 14억불 규모의 대형 토목공사인 노쓰린크(North Link) 터널공사(4.5Km) 에 대전의 건설업체가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제안하며 이를 통해 대전-브리스번 간 자매도시 사업의 획기적 이정표가 되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이날 양 도시 시장은 또 대전과 브리스번시 그리고 양 도시 교육청이 서로 협력하여 대전의 학생들이 브리스번에 유학할 경우 최상의 주거환경에서 유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합의했다.

박시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계획으로 대전시가 교육청, 호주대사관등과 협력하여 브리스번 유학설명회를 개최,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대전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켐벨 뉴맨 브리스번 시장은 우리시의 공영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며 당초 계획된 일정을 수정, 20일 오전 ETRI를 방문, 무인대여시스템에 관해 ETRI 연구원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