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웨스트 밴쿠버에 있는 멀그레이브(Mulgrave) 학교에서 비씨주의 토론과 연설 협회(Debate and Speech Associatioin of BC)의 주관으로 밴쿠버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디베이트'(토론)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 학생 루시아노 권(퍼시픽 아카데미 6년)이 써리 지역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학교의 기본 과목 교육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 학생들과 부모들에게는 '디베이트'라는 장르가 낯설다. 하지만 밴쿠버내의 몇몇 학교들은 '디베이트'를 정식과목으로 채택하고 운영할 만큼 중요시하고 있다.

'디베이트'의 장점은 주입식교육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며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주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함을 통해 아이의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

수상자 권 군의 아버지(안토니오 권)는 자녀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자녀 교육 방식을 설명하며 자녀에게 사랑하고 인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꾸준히 말과 행동으로 일깨워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자녀의 잠재력 개발을 통해 학업에 참된 호기심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