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 대다수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은 손에 넣을 수 있고 어두워진 다음 집에 있으면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며 자신들의 건강이 좋다고 밝히는 등 자신들의 삶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질랜드 사회개발부 등의 재정지원으로 최근 실시된 '전국 삶의 질 조사'에서 드러났다.

전국 20개 주요 도시 주민 500명과 기타 지역 주민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90%가 자신들의 삶의 질이 좋거나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또 집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10명 중 9명꼴이었고, 도시 지역 주민들의 87%는 자신들의 건강이 좋거나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86%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돈이 생활하는 데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낙서나 파괴 행위, 자동차 절도, 위험 운전 등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야간에 도시의 중심 지역이 안전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11%에 불과할 정도로 도심지역의 야간 치안에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위험인물들이 도심지역에 많고, 언론의 범죄관련 기사로 알코올과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느끼는 안전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웰링턴과 오클랜드 북부 노스 쇼어 지역으로 나타났고, 가장 낮은 지역은 크라이스트처치로 밝혀졌다.
가장 좋은 삶의 질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웰링턴이 응답자의 94.9%를 차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더니든 94.2%, 크라이스트처치 93.1%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