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날' 선포도
"오늘을 '경기데이'로 선포합니다!"

지난 18일(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의 팬퍼시픽호텔. 캐나다 BC주(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크리스티 클락 수상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도―BC주 우호협력 MOU'를 맺으면서 이처럼 외쳤다. 김 지사의 BC주 방문일인 4월 18일을 '경기데이(경기도의 날)'로 선포하고, 매년 이날 경기도 기 게양과 상대국 교포가 참여하는 행사를 갖기로 한 것. 경기도는 BC주 클락 수상이 도를 방문하는 날을 'BC 데이'로 정하기로 했다.

클락 수상은 "BC주에는 5만명 이상의 한인 교민이 살고 있고, 유학생 1만5000명이 BC주의 교육 혜택을 받는 등 한국과 캐나다 사이에는 가족적·문화적 유대감이 형성돼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강한 유대관계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BC주는 작년 동계올림픽을 치렀고 바이오 나노 신재생에너지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양 지역 교류협력의 확대로 미래를 활짝 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와 BC주는 영어 원어민 강사 취업지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협력, 청소년 교류, 경기보트쇼, 세계유기농대회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홈스테이를 통한 청소년 교류 활성화' 시범학교로 선정된 수원시 태장고등학교의 교장과 영어교사도 참석해 BC주의 빅토리아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