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캠프에 대한 문의라기 보다는
제가 아주 예전에 MBC에서 캐나다 캠프를 다녀왔는데, 그 때 홈스테이 해주셨던 분들의 연락처를 알고싶어서 문의드립니다.
너무나 오래전이라 어디다 연락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곳에 문의를 남기게 되었어요.
무리한 부탁일지라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꼭 부탁드리고 싶어서요

저는 15년 전에 그러니까 딱 2001년인 것 같네요. 그 해 여름방학에 3주짜리로 캐나다 어학연수(캠프?)를 다녀왔어요 주체기관이 MBC였는데, 이곳과 같은 곳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워낙 오래전이라서요.
전체 홈스테이로 진행되었고요. 광주에서 출발하는 팀이었습니다. (광주MBC소속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에 홈스테이해주셨던 가족들과 꼭 연락을 나누고 싶은데, 워낙 오래전이고 어릴때라서 그게 가능할런지 모르겠습니다.
그 때, 저희 자매의 홈스테이 가정이 한 차례 바뀌었었는데요, 제가 꼭 찾고싶은 가정은 그 중에서 첫번째 가족입니다.
기관 착오로 인해서 캠프가 시작되기 전에 기존에 예정되어있던 홈스테이 가정이 바뀌었는데, 그걸 한국에 계시던 부모님이 아시고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더 좋은 가정으로 바꾸길 요청하셨고, 그래서 첫번째 매칭되었던 가족과는 일주일만에 헤어지게 되었어요.

(지금 와 생각해보니, 당시 담당자 분이 캠프 시작 전에 엄마께 홈스테이 가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주셨는데요, 집이 3층이고 중국인 아들이 있는 다문화 가정이라고 가장 좋은 조건이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었는데, 저희가 직접 만난 가정은 굉장히 좁은 집에 어린 딸을 둔 한국계 캐나다인 부부였어요. 첫날 예상한 것과는 다른 조건에 저희도 실망해서 엄마께 전화로 말씀드린 것이, 한국에 계시는 엄마의 걱정만 키운 꼴이 되어 일이 커져버렸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엄마께서 집요하게 기관에 요청해서 집이 바뀐 거 같아요.)

당시 캐나다에서 영문도 모르고 가족이 바뀌게되어 저희를 맡아주셨던 홈스테이 가족과 저희 모두 당황했던 기억이 있고, 특히 홈스테이 해주셨던 가족부모님들은 굉장히 속상해하기도 하셨어요. 기관 측에서 그냥 바꾸는 것이 불가했는지, 변경 구실?을 만들기 위해서 집이 작아서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조금은 억지스러운 이유로 가정을 변경하셨거든요. 알고보니 한국계 캐나다인이셨던 아내분께서 한국문화를 딸에게 알려주기위해 용기를 내 신청한 홈스테이였다는데, 저희가 너무나 큰 상처만 드린 것이 되었더라고요.

당시는 어려서 그냥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했었지만, 돌아온 이후부터 성장하는 내내 그 때 그 기억이 굉장히 죄스러운 마음으로 남아서 어떻게든 연락을 취해 죄송한 말씀을 드리고, 다시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 가고싶었는데요.. 어쩌다보니 그게 벌써 15년이 흘러 이제서야 이렇게 문의를 남기게 되었네요.

혹시 여기에서 찾아주시기가 어렵다면, 제가 개인적으로 도움을 청할 기관이 있는지, 당시 담당했던 기관 연락처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갖고있는 정보는 이미 다 없어져서 당시에 부모님께서 연락하셨던 담당자 이름이나 번호 같은 게 다 없어졌거든요.
유일한 거는 MBC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이라는 것 뿐이라서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그럼 답변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