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중국의 부자들이 크게 늘면서 초중학교, 조기 유학 열풍이 뜨겁습니다.

현재 한해 30만 명 정도가 자비 유학을 떠난다고 합니다.

베이징 신강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ＶＣＲ▶

베이징의 한 대형 해외유학소개소.

이번 여름에 졸업한 각급학교학생들이
해외유학을 가기 위해 진지하게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5년 전 12만 명이 유학을 떠났던 것이,
올해는 28만 명으로 예상돼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중국 내 5대 소개소라는 이 회사만 해도
상하이 광조우 난징 등 7개 도시에
정식상담사만 350명을 두고 있는데,
미국 영국 등 대학에서 중국유학생유치를 위해,
직접 담당자를 파견할 정도입니다.

◀ＳＹＮ▶ 영국 치체스터 칼리지 브라이언 국장
"(조기유학)시장이 커지고 있고, 중국유학생들이
기초과정에 점점 늘고 있습니다."

우리 수능 같은 까오카오 즉 중국대입시험이
점점 어려워지고, 취업난도 가중되자,
아예 조기유학을 보내 원어민영어를 무기로
취업시키겠다는 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중등 유학생들의 비율이
전체의 20%를 넘어 증가추세입니다.

중국 돈 6-70만 위엔,
우리 돈으로 1억 5천만 원 정도의 유학비용이
부담스럽지 않은 부유층이 그만큼 늘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ＳＹＮ▶ 학부모
"(외국)학벌이 가치가 있어 취업에 좋고,
중국인들은 이 정도 부담 문제없습니다."

한 자녀만이 허락된 중국에서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어린나이의
조기유학이 급증하자, 중국교육부가 나서서,
기러기가족 등 여러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지만,
이미 불이 붙은 조기유학열풍은
쉬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신강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