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상파울루 호텔비 최대 상승 도시

-호텔 연구기관 STR, 8월 호텔 통계 발표

지난 8월 전세계 호텔 요금이 지난해에 비해 급등했다고 호텔 연구 전문기관인 STR글로벌이 최근 발표했다.
미국 호텔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 3.8% 상승했으며, 객실 점유을은 3.5% 상승해 66.3%를 기록했다. 워싱턴 D.C를 제외한 모든 미국 도시에서 호텔 가격이 오른 가운데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상파울루의 호텔 요금이 28.9%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우데자네이루(15%), 샌프란시스코(15.3%), 부에노스아이레스(15%)가 그 뒤를 이었다.

유럽의 경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체적으로 12.1%의 상승률을 보였다. 파리의 호텔 요금은 19.7% 상승해 가장 높았으며, 피렌체가 15.2%로 뒤를 이었다. 반면 영국 버밍험은 15.2% 호텔 요금이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객실 점유율에 있어서는 유럽은 평균 71%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요금이 12.2% 상승했으며, 객실 점유율은 68.1%를 기록했다고 STR글로벌은 밝혔다. 호주 브리즈번은 US달러 기준으로 31.3% 상승해 최고치를 보였으며, 홍콩 27.6%, 시드니 25.2%로 뒤를 이었다. 반면 상하이와 뉴델리는 각각 6.6%, 5% 호텔 요금이 낮아졌다.

중동, 아프리카 지역은 지난 8월 객실 점유율이 48.3%에 머물렀음에도 요금 상승율은 12.9% 상승했다. 이같은 객실 점유율 저하는 계속된 아랍 지역의 시위와 라마단 기간이 겹친 까닭이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디야는 6%, 제다는 5.3% 요금이 상승한 반면, 레바논 베이루트는 20%, UAE 아부다비는 16.7% 요금이 내려 대비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