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camp를 시작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미팅이 있었다. 

그곳에서 민영쌤, 수지쌤을 보았다. 모두 인상이 좋아 보였다. 예상대로 그분들은 아주 좋으신 분들이었다. 그리고 토요일마다 가는 활동도 재미있었다. 모든 것이 좋았다.

프로그램과 인솔자 선생님들도 친절하고, 선생님들도 좋으셨다.

설레던 4주가 끝나고 다시 설레던 8주중 첫째 날이 시작되었다.

학교를 처음 가본 날 학교가 너무 커서 길을 잃은 적도 있고, 외국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도 어렵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도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도 있었고 홈스테이 등 문제가 있어 힘든 적도 있었지만 적응? 아니다... 적응 이라는 것은 없었다.

시간이 지나가며 외국친구들과 친해지고 모든 문제가 깨끗해지게 되니 

너무 시간이 조금만 아주 조금만 가지고 있었다.

그 시간은 나에 대해 금 같은 존재였고 극히 너무나 귀한 시간이었다. 

솔직히 처음 학교에 있었을 때 쑥스럽고, 한국에 무척 가고 싶었지만

 지금은 조금 더 나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면 좋을텐데, 

조금 더 여기에서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다 라는 느낌도 들었다.

 이 학교가 너무 좋아~ 살고싶어~ 라는 감정이 아니라 내 친구들이 그리워....

 매일 영어수업을 듣던 게 그리워,,, 라는 마음이 든다. 

오히려 한국가면 외국친구들이 보고 싶어,,,라는 느낌이 든다.

학교생활 중 나와 같은 시간표를 가지고 있는 한국인 친구가 한국에 가버려서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 라는 가사와 나의 이야기가 꼭 맞다.

 몇 일 그 친구가 그리웠지만 끝내 내 외국인 친구와 친해졌다.

지금은 이런 마음이 든다.

조금 내가 주어진 시간이 길었다면,,, 

일주일은커녕 내 외국인친구 볼 날이 2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난 이곳에서 많이 설레기도 하고

 난 이곳에서 많이 슬프기도 하고, 난 이곳에서 많이 기쁘기도 하고, 난 이곳에서 많이 두렵기도 하고,

 난 이곳에서 행복하기도 했다.

나는,,, 많이? 아니, 아주 조금이라도 하루라도 더 여기서 머물고 싶다. 

학교에 처음 왔을 땐 시간이 느려터져~!! 서 화가 나곤 했는데

 지금은 내가 NZ땅을 밝고 있는 게 황금 같은 시간이다.

남은 하루, 남은 마지막 주말을 멋지게 장식하고 싶다.

몇 백억을 줘도 바꾸지 못할 시간. 아니 추억으로...

2012년 겨울 뉴질랜드 캠프 참가 후기 - 권민경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