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캠프에 왔을 때는 걱정도 많이 했었다.

내가 과연 이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잘 생활할 수 있을까,

시차 적응이 잘 되기는 할까, 외국인 친구는 사귈 수나 있을까...

이렇게 쓸데없는 잡(?)생각까지도 걱정했었다.

하지만 막상 여기에 오니, 모든 것이 술술 풀렸다.

그곳에 있는 선생님, 학생 모두 친절하고 다정했고,

우리가 묵었던 기숙사와 공부했던 교실,

밥을 먹는 dining hall 까지 지금까지 만났던 캠프 중 가장

완벽했던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물론 내 입맛도 까다롭고 입도 짧아서 음식이 좀 맞지 않긴 했었지만...

뭐 상관 없었다.

공부한 시간 역시 적당했고, activity도 정말 재밌었다.

공부도 적당히 하면서 건강도 지키는 것..

(activity 가 운동이나 스포츠 쪽이었기에 건강을 말했음.)

그게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특히 난 여러 명의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녁에 하는 evening activity..

그 중에 나를 비롯하여 몇 명의 사람들이 열광했던 디스코...

처음 디스코에서는 아이들이 매우 낯설어 하여

그냥 앉아서 구경만 하다가 다음 디스코부터는

아이들이 하나둘 씩 나가서 같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마다 아주 좋은 DJ(?)분이 오셔서 나라별로

노래를 틀어 주셨는데, 그 때를 계기로 우리나라

k-pop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그 외에 treasure hunt, talent show 등등의 다른 프로그램도

즐거웠었다. 유럽여행에서!!항상 이런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생애에 잘 오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곳을 우리는 일주일 만에 하고 있네...'

솔직히 거짓은 아니다. 에펠탑, 달팽이 요리, 몽블랑 산, 바티칸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처럼 세계의 명물, 명장소에 다녀온 것이다.

난 항상 그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영국만큼은 아니었지만 이 일주일간 진행되는 유럽 투어도 무지 재밌었다.

물론 가이드 선생님들도 모두 재밌었다.

만약 기회가 생긴다면 이런 캠프에 다시 오고 싶다.

2011년 여름 영국 캠프 참가 후기 - 장하정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