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처음 보는 친구들, 낯선 환경에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영국에 도착하니 밤이었다. 나랑 같은 방을 쓰는 친구는 한 학년 동생인 경택이었다. 

말을 걸어보려 했지만 결국 말을 걸지 못하고 어색한 분위기로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에는 어색한 분위기를 깨보려고

먼저 몇 살이냐고 물어보아서 대화가 시작되었고 경택이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날 다른 형들과 동생과도 이야기를 하며 친해지기 시작했다. 

2주 동안 영국에 지내면서 다니게 될 학교는 Ashford였다. 

이 학교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되었다.

 이 캠프에 와서 가장 좋았던 것은

외국인과 지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루마니아, 중국, 일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수업하고

놀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이었다.

 또한 오전 3시간만 공부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액티비티여서 

2주밖에 함께 있지 않았지만 헤어질 때 정말 슬펐다.

 수업도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많은 대화와 활동

심지어 도시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물어보기까지 해서 정말 좋았다. 

영국에서 2주동안지낸 후

 1주일간 유럽여행을 떠났다. 

프랑스에서 2일, 벨기에에서 1일, 네덜란드에서 1일, 독일에서 2일 동안 있는 계획이다. 

프랑스에서는 에펠탑, 루부르 박물관, 개선문 등을 갔고

벨기에에서는 운 좋게도 왕의 궁전과 오줌싸개 동상, 

네덜란드에서는 치즈 공장, 나막신 공장 등에 갔다. 

유럽 여행을 하며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책이나 뉴스로만 보던 장소를 실제로 보니

정말 대단했고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를 접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또한 수 백 년 전에 세운 건물, 작품 등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유럽은 우리나라처럼 등수를 매기지도 않고

밤 10시, 11시까지 학원에 가지도 않는다. 

그러나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잘 살고 훌륭한 사람들도 많다. 

왜 그럴까? 학원을 많이 다니고

공부를 많이 시킨다고 나라가 다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유럽의 선진국들처럼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유럽의 선진국들처럼 교육방법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유럽은 정말 좋은 곳이고 볼 것도 많은 것 같다.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와 꼭 한번 와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캠프에 보내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

2016년 여름 영국,유럽 캠프 참가 후기 - 박호성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