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시차 적응이 제일 힘들었다. 

시차적응이 끝났을 때는 친구 사귀기와 음식이 제일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지에서의 영어 수업은 솔직히 말을 알아듣기 힘들고 지루했다.

  Lisa 선생님과 Jake 선생님의 수업은 시간이 훅 갔다. 

특히 Jake 선생님의 수업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Jake 선생님의 수업과 선생님께 죄송한 점도 많다.

기숙사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조리 기구가 없는 것과 벌레들이었다.

Baltimore 방이 아닌 Charles에서 조금 더럽긴 했지만 그럭저럭 지낼 만 했다. 

공동생활을 하며 배운 점은 자립심과 공동체 생활이고

배울 점도 역시 공동체 생활과 관련된 마인드들이다.

4주간의 미국 투어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뉴욕 투어와 오션 시티비치였다. 

뉴욕에서 Lisa 선생님과 하루 종일 다니고

쇼핑하고 사람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은 시간이었고, 

오션 시티 비치에서는 이제 같이 다니는 언니, 친구도 있고 친한 사람들도 많이 생겼고

물론 아직까지도 친해지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친구들이 생겨 훨씬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다. 

오션 시티 비치는 해수욕장이 너무 커서 길도 잃어버릴 것 같았다.

4주 간의 미국 투어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앞으로 생길 일들도 있을 것이지만

우리 23명을 2명의 선생님이 인솔해 주신 것도 대단한 일인 것 같다. 

가끔 선생님들께서 화나셨을 때도 지금 생각해 보면

되게 죄송하고 큰 일이 많이 터졌던 것 같다. 그래도 최대한 우리를 배려해 주시고

같이 놀아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캠프 생활 동안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헤어졌는데

몇 주도 안 되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정이든 것 같았다. 

같이 지내며 일본, 중국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었고, 

이탈리아 인들이랑은 친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캠프에 와서 나의 수준이 현저하게 높지 않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고, 

한국에 가서 비싼 돈 들여 미국에 보내준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한국에서 더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2013년 여름 미국 동부 캠프 참가 후기 - 김민지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