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그 다지 짧은 시간은 아니었다. 1월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강주희 선생님과 같은 팀 친구들을 만나 ‘뉴질랜드는 어떤 나라일까?’라는 마음으로 대기하고 있었다. 처음 외국에 나가는 학생들도, 이번이 처음이 아닌 학생들도 긴장하거나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마찬가지. 11시간이라는 긴 비행을 통하여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왔을 때, 겨울의 추위보다는 여름의 더위가 반겼다. 뉴질랜드 현지 인솔자 선생님들의 얼굴을 처음으로 마주보았고, 점차 서로 서로의 성격과 특징을 알아갔다. 정해진 계획표대로 1~4주에는 머레이스베이 인터미디어트 스쿨에서 ESOL 수업을, 5~8주는 알바니 주니어 하이 스쿨에서 정규수업을 통해 영어 실력을 높이는데 열심을 다했다.

또 주말마다 스카이타워, 미션베이, 오클랜드 동물워, 데본포트, 원트리힐, 에덴 동산 등등 오클랜드 곳곳의 관광명소를 다니면 뉴질랜드 자연환경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정말 좋았다. 4주가 지나고 4주팀 친구들이 한국으로 돌아갔을 때 많이 슬펐는데, 또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졌다.

홈스테이 가족들과 맨 처음에는 서로 적응하느라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다. 홈스테이 가족들 모두가 매우 친절하고 어디를 가고 싶다고 하거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항상 들어줘서 좋았다.

알바니 주니어 스쿨에서 정규수업을 받게 되었을 때는, 키위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했기 때문에 처음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재미있었고 값진 경험이었던 것 같다.

매주 토요일에 한국 식사를 하고 롱베이, 레인보우즈엔즈 등 여러 곳을 갔고 수요일마다 했던 야외학습도 즐거웠다.

지난 8주동안 홈스테이와 학교 생활을 통해 영어실력이 꽤 는 것 같아 뿌듯하고, 뉴질랜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2011년 겨울 뉴질랜드 캠프 참가 후기 - 최지은 학생